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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이창효 작가노트_

캔버스위에 한지를 덧바르고 유화로 작업,
전통과실인 오얏 (자두) 을 주제로 화폭에 담았다
자두 밭 에서 방금 수확한 듯한 싱싱함과 새콤달콤한 느낌을 표현 하고자 하였으며
특히, 자두표면에 가득한 싱싱함이 묻어나는 뽀얀 분 을 표현하는데 집중하였다.
푸른색의 자두 잎 을 빨간 자두와 같이 구성함으로 보색대비의 효과로 자두의
싱싱함을 더 강조하고, 작품의 배경처리는 전통문살이미지나 기억을 주제로 한
모노톤의 비구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함으로 인해 주제가 돋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주었다. 자두를 담은 그릇은 서민의 생활과 가까이 한 오래된 전통옹기나 함지박.
도자기 등 을 사용함으로 작품바탕의 한지와 더불어 따뜻하고 정 깊은 우리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기억 속에는 힘들었지만 따뜻한 정이 있었던 유년기의 기억. 고향의 향수. 그리고
장독위에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정한수를 떠놓고 비는 어머니,
장독의 이미지는 어머니를 떠 올리게 한다.
화면가득담긴 자두는-
정월대보름날의 밝고 환한 보름달이 주는 넉넉함, 고향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축제, 기쁨의 의미를 담고,
부족함이 없는 풍요로움을 이야기하고, 그 풍요로움 은 고향이주는 추억 가득함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고향의 기억들을 전해주고 고향에 대한 기억과 정을
자두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자두작품의 붉은색은 우리의 전통색인 오방색의 하나로 집안에 걸어두면
나쁜 병 을 막아주고 잡귀와 악귀를 쫒는 의미로 쓰였으며.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무병장수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
강렬한 붉은색은 열정과 에너지 이것은 곧 희망을 이야기한다.


자두만 먹으면 기뻤던 유년 그 기분. 관객과 공유하고파 부감법·극사실주의로 표현

자두로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이창효작가


의식 깊숙이 가라앉은 기억이라고 얕보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견고한 화석처럼 무뎌 보이지만 실상은 작은 터치 하나만으로도 현재로 소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효에게 자두가 그랬다. 어느 날 처갓집 대문 앞에 심겨진 자두나무를 보며 자두에 대한 오래된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왔다. 그에게 자두는 ‘행복’의 다른 이름이었다. 

“어린 시절 외갓집이 자두 과수원을 했어요. 방학만 되면 외가에 보내달라고 부모님을 조르고는 했죠. 붉은 자두가 가득 달린 과수원을 보고 맛있는 자두도 실컷 먹을 수 있었죠. 유년기 제 기억에 자두는 행복 그 자체였어요.”

소위 자두 작가로 불리며 자두를 그린 지는 10년 정도 됐다. 처갓집에서 본 자두가 머릿속을 맴돌다 어느 날부터 캔버스에 자두가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갔다. 자두 작품 일련번호가 어느새 600번을 훌쩍 넘겼다. 혹자는 “자두가 특별할 것이 무엇이 있냐”며 “지겹지 않느냐”고 농을 건네기도 하지만 그는 요지부동이다. 자두를 그리면서 매일이 행복에 겨울 수 있으니 지겨울 이유가 없다. 

“사람 얼굴이 제각각이듯 자두도 잘 관찰하면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어요. 붉거나, 노랗거나, 자주색 등 색상도 다양하고, 나뭇잎에 스쳐서 나타나는 흰색 분도 제각각이죠. 그릴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죠.”

이창효가 처음 자두에 투영한 정서는 어머니와 고향이다. 초기에 ‘기억 시리즈’를 통해 함지박이나 도자기, 바가지 등의 용기에 자두를 담아 그렸다. 작품은 누가 봐도 따스한 고향이 떠오를 만큼 투박하지만 정감으로 넘실댔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바르고 자두를 그렸어요. 옛날 시골에서 사용하던 용기들도 자두와 함께 화폭에 구성했지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내기 위한 방법론이었죠.”

이창효의 자두가 대중성을 확보한 시기는 ‘풍요 시리즈’부터다. 화폭에 자두를 차고 넘치도록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인 부감법을 구사했다. 충만한 풍요를 최대화하기 위한 모색이었다. 
‘풍요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면서 그에게도 행복이 찾아왔다. 전시 요청이 쇄도하고, 작품이 곧잘 팔려나갔다. 작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세계적인 작가가 되겠다는 욕심으로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작은 성취에도 만족감은 컸다. 

“작품이 팔려서 계속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도면 작가로서 만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도의 대중성이 따라주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하하)”

자두 작가로 불리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의 자두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두 첫 수확기가 되면 가장 탐스러운 자두를 수확해 작품의 재료로 활용하는가 하면 작업실 앞에 자두나무를 직접 심어 자두의 성장과정을 면밀히 관찰한다. 

작업실 앞 자두나무를 심고 또 한 번의 변화가 찾아왔다. 빗방울을 머금은 자두인 ‘물방울 시리즈’의 탄생이다. “어느 비오는 날에 빗방울 서려 있는 빨간 자두를 보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위안과 힐링의 감정이 동시에 밀려왔죠. 그때부터 자두에 물방울을 그렸어요.”

이창효의 자두는 사족 없는 극사실화다. 현실의 자두보다 더 현실감 있게 자두를 표현한다. 여기까지면 특별할 것 없는 자두다. 하지만 그의 자두는 마음을 잡아끄는 묘한 지점이 있다. 바로 ‘관념성’이다. 그는 사실화에 다양한 기원과 철학을 동시에 추구한다. 부감법의 도입이나 풍성한 자두의 구성 등은 풍요와 행복 기원이라는 관념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들이다. 

“자두에 추억을 대입하고, 부감법을 사용해 풍요를 극대화하고, 행복에 대한 기원을 담는 것은 제 내면을 표현한 것이죠. 사실적인 정물에 관념을 더했죠.”

이창효의 그림 철학은 거창하지 않다. 각박한 시대에 그림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누가 봐도 예쁘고 행복한 그림이면 자족한다. 어느 전시장에서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 아이가 이창효의 그림을 보고 “자두 향기가 난다”고 말했을 때 그는 충분히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풍요와 행복을 기원하면서 벌레 먹고 생채기 난 자두를 그리면 어불성설이겠죠. 저는 거창한 작품 세계를 인정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예쁘고 풍요로운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한과 힐링을 전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www.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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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이 창 효
(Lee, ChangHyo)1963~
개인전 29회
국 내외 아트페어전시 99회
2인전 2회/ 3인전 3회
밀라노아트페어 / 홍콩아트페어 / 중국중산아트페어
서울아트쇼(COEX)/ 서울오픈아트페어(COEX)
아트부산(BEXCO)/ 대구아트페어(EXCO)
경남국제아트페어(창원 SECO)/ 울산아트페어(KBS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EXCO)
광주국제아트페어(김대중컨벤션)
경주아트페어(HICO )/아트제주(롯데호텔)
기타초대전,그룹전 200여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연속4회 특.입선
현)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한국미술협회
/경산미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