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면]

1. 뒷면 (물체의 뒤쪽 면)
2.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감정의 이면)
누군가의 뒷모습을 바라본적이 있나.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각각의 얼굴이 있고 여러표정으로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을
전달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마주하는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통해 상대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상태를 전달받아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대하게 된다.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 뒷모습은 진솔하다.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태연하고 담담하게 감추곤 한다.
하지만 뒷모습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긴 비교적 어렵다.

눈과 입이 달려있는 얼굴처럼 표정을 억지로 만들어 보이지도 않으며, 마음과 의지에 따라
꾸미거나 속이거나 감추지 않는다. 뒷모습은 표피가 아니라 내면인 것이다.
한 사람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참으로 많은 감정들이 전해진다.
뒷모습은 얼굴표정 못지 않게 여러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강하다 생각했던 사람은 의외의 연약함이 보이고, 약한 줄만 알았던 사람은 단단함을 보인다.
꾸미고 감춰왔던 감정들은 등을 돌리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새에 들키고 만다.
뒷모습은 관람자가 그림에 있는 인물의 감정을 떠올려 보는 걸 즐기게 되고, 표정과 나름의
상상을 통해 상대의 상각을 유추해내는 매력을 주게된다.
뒷모습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동시에 아주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내가 절대 볼 수 없는 내 뒷모습을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볼지.
뒷모습은 많은 표정을 지어내고 만들어내는 앞모습보다 더 많은 질문과 대답을 하곤한다.

[ 창문(窓門) ]
공기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벽이나 지붕에 낸 문.
창문을 통해 우리는 바깥과 소통한다.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뤄진다.

창문을 통해 빛이 안으로 들어오고 창문을 통해 우리는 바깥을 바라보고 살피고 느낀다.
창문은 액자와 같다. 그림에서 방 안의 젊은 여성은 창문 쪽으로 등을 보인 채 서있다.
여기서 창은 장면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도록 연출하며 완벽한 액자가 된다.

유리창은 다른 요소와 사이를 잇는 접촉면이기도 한다.
바람이 불면 유리창이 달그락거리고, 비가올때는 빗물이 창을 두드리며 물의 장막을
만들어 낸다. 창문은 바깥풍경을 보여주는 동시에 풍경을 왜곡하기도, 변형시키기도
한다. 같은 창을 통해 바라보지만 그 시선의 끝은 각각 다르듯이 감정 또한 다르다.



작가 소개


김 선 영, kim sun youmg
2019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작품소장
조선대학교 미술관


-개인전

2019.5.30~6.3, 초대전, soso artmuseum, 화순


-단체전

2020 광주문화재단_300소리없는아우성
2019 맥거핀월드 단체전(광주 동명동 장진우식당)
< 단체전 > 야크갤러리
2018 ‘다름과 함께’서양화전공 창작실기전 (조선대학교 미술관)
2018 ‘삶과 예술 그사이’제68회 조선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전시회
(조선대학교 미술관)
2017 ‘Regular Exhibition’타래 동아리 전시 (조선대학교 미술관)
2017 ‘아름다운 동행’서양화 작품계획과 구조 수업 과제전(조선대학교)


-수상경력

2019 제 16회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백학미술인상 수상
2019 무등미술대전 입선
제19회 전국바다사생대전 특선
제33회 청소년예방선도 원진서화백일장 동상
제30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입선